'밀항·사망설' 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도주 8년 만에 검거

입력 2018.11.07 10:33 | 수정 2018.11.07 10:49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잠적했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됐다.

전주지검은 7일 "지난 6일 인천광역시에서 은신 중인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됐다.

2009년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국회 교과위에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선DB
검찰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은 2010년 9월 전북 김제시 A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출두를 앞두고 검찰에 전화를 걸어 "내일 아침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도교육청 부지 매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최 전 교육감은 검찰청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주지검은 당시 최 전 교육감의 측근인 교수 2명으로부터 ‘김제 A골프장 측으로부터 3억원대의 돈을 받아 최 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검찰은 뒤늦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최 전 교육감이 도주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가 낭패를 당한 검찰은 체포전담팀을 구성해 추적을 이어왔다.

최 전 교육감은 전북 지역 첫 직선 교육감이다. 그동안 최 전 교육감의 행방은 미스터리였다. 이 때문에 일본 밀항설, 조직 비호설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최 전 교육감의 장례가 전주 시내 한 장례시작에서 치러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최 전 교육감과 얼굴이 닮은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