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괜찮다" 50% 넘어서고… "결혼은 필수" 50% 무너졌다

조선일보
  • 이준우 기자
    입력 2018.11.07 03:01

    통계청 발표로 본 '2018 국민인식'

    결혼, 동거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 그래프

    우리 국민 가운데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미혼 남녀가 동거(同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000명을 대상으로 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등 5개 부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6년 51.9%에서 올해 48.1%로 떨어졌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여성은 48.1%만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해 남성(51.9%)보다 결혼 필요성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4%였다.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 사교육비는 가정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64.4%에 달했다. 교육비 부담의 원인으로는 '학원비 등 보충 교육비'(6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 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자녀를 외국에 보내 공부시키고 싶다는 희망은 커지고 있다. 자녀가 해외 유학을 가길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5.6%에서 2016년 57.4%, 올해 58.6%를 기록했다.

    범죄, 질병 등 사회 전반의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3%로 2년 전(45.5%)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황사·미세 먼지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82.5%로 2년 전(79.4%)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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