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억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선일보
  • 정상혁 기자
    입력 2018.11.07 03:01

    전선야곡

    "건강한 개성과 영원한 젊음을 내포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

    서양화가 이수억(1918~1990)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14~20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선 굵은 구성, 화려한 색채로 일군 구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1951~1989년까지의 작품 70점을 추렸다.

    함경남도 함주군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제국미술학교를 나왔으나 귀국 후 전쟁이 터졌고 1·4 후퇴 때 월남했다. 이후 국방부 종군화가로 활동하며 '전선야곡'(1952·사진) '6·25동란'(1954)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럿 남겼다. 급박한 밤의 전투를 그려낸 '야전도'는 1951년 제1회 종군화가단전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전후 강원도에 머물던 이수억은 전국을 답사하며 풍경화에 몰입했다. 흙의 빛깔을 자주 사용해 한국적 풍토 의식을 드러냈는데, 우직한 감각과 형태미가 가난하지만 결코 병들지 않은 조국의 산하를 조형하고 있다. (02)73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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