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증? 이라크 체류 후 귀국 60대, 사우나 후 사망

입력 2018.11.06 20:17 | 수정 2018.11.06 20:27

이라크에서 약 4개월간 체류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60대 남성이 사우나에서 심한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 다음날인 6일 오후 숨졌다. 병원 측은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당국에 신고했지만,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A(61)씨는 지난 7월부터 업무차 이라크에 체류하다가 카타르를 경유,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입국한 날 밤 9시쯤 인천 서구 한 찜질방에 갔다. 찜질방에서 밤을 보낸 A씨가 6일 아침부터 발열과 기침이 심해져 의식을 잃자 찜질방 측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오전 11시40분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시쯤 사망했다.

병원측은 A씨의 중동 체류 경력과 발열 증상을 감안, A씨 사망 직후 인천 서부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를 신고했다. 보건소는 A씨에 대해 메르스 정밀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의심환자’ 지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방문에 대비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조선일보DB
인천시 관계자는 "평소 뇌혈관 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던 A씨가 사우나를 한 뒤 합병증 증세가 생겨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A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메르스 2차 검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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