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책실장 이정우 "김수현, 경제 몰라 정책실장 맡기 곤란"

입력 2018.11.05 15:48

"국내 정책 3분의 2가 경제... 경제 모르는 분은 정책실장 맡기 곤란"

노무현정부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이었던 이정우<사진> 한국장학재단이사장은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 "경제학이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실장을 맡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왜냐하면 정책실이 하는 일이 3분의 2가 경제다. 국내 정책의 3분의 2가 경제이기 때문에 경제를 모르는 분은 정책실장을 맡기가 사실 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으로 일하던 이 이사장은 당시 국정과제비서관이었던 김 수석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 서울연구원장 등의 이력을 갖고 있는 도시문제 전문가다. 학력(學歷)도 서울대 도시공학과 졸업, 환경대학원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 등 도시 문제가 주 전공이다.

이 이시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은 개혁적인 경제학자가 맡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반드시 개혁적이어야 한다"며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이 꽤 많지만 그런 사람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인사에 대해서는 "부총리의 경우에는 두 가지가 다 가능한데 개혁적인 경제학자가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또는 관료 중에서 아주 신망이 두터운 정말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경제 관료들이 더러 있는데 그런 분들이 들어가서 지휘봉을 맡으면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가 내년 쯤 나올 것으로 본 장 실장의 예상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한국이 현 시점에서 꼭 취해야 할 옳은 방향인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소득주도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며 "대단히 약한 소득주도성장을 했기 때문에 그 효과도 대단히 미약할 것으로 보고,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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