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조종사, ‘음주 비행’ 직전 런던공항서 체포…버스 기사가 신고

입력 2018.11.02 10:51

영국 런던을 출발해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던 일본항공(JAL) 여객기의 부조종사가 ‘음주 비행’ 직전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항공 소속 부조종사 지츠카와 카츠토시(42)는 1일 런던 치안판사 법원에 출두해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한도를 넘은 상태에서 비행을 하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영국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에 따르면 지츠카와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50분쯤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체포됐다. 히드로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일본항공 JL44편이 이륙하기 50분 전이었다. 경찰이 출동했을때 그는 이미 조종석에 앉아 있었다.

2018년 10월 28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일본항공(Japan Airlines) 부조종사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한도를 넘은 상태에서 비행을 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일본항공
체포 전 음주 측정에서 지츠카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혈액 100㎖ 당 189㎎으로, 조종사의 법정 한도인 20㎎의 9배가 넘었다. 지츠카와는 비행 전날 밤 와인 두 병과 맥주 피처 하나를 마셨다고 법원에서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공항에서 승무원용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지츠카와에게서 술 냄새를 맡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츠카와 체포로 JL44편은 69분 지연 출발했다. 이 항공편은 승객 244명을 태울 수 있는 보잉 777 기종이다. 일본항공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츠카와는 오는 29일 형사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구금된다. 영국 법에 따라 최장 2년의 징역형이나 벌금, 또는 둘 모두가 선고될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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