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전화 통화 사실이 공개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5월 8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전화로)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논의한 내용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 간) 회담으로도 잘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