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 무용론’ 나오자 “나를 시험하지 말라” 경고

입력 2018.11.01 10:27

김병준<사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근거없는 이야기로 당내 불협화음을 만드는 것에 주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대위 무용론’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며 "여러 의견이 개진되는 것은 우리가 소화할 수 있지만, 그것이 대내 갈등이나 당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에 국민이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는 점을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비대위원장 취임 후 소통과 언론 개방에 굉장히 신경을 써왔다"면서 "비대위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분들도 언제든 만나겠지만, 당의 주요 인물이나 당직자에게 묻지도 않고 ‘비대위가 하는 일이 없다’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비대위원장을 시험하려 들지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남북 문제에 대해 한미 간에도 속도 걱정이 있어 워킹 그룹(Working group)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면서 "남북 관계는 비포장도로와 같아서 과속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포장도로를 과속하면 사고가 나고 비굴해진다"며 "(남북관계도) 조명균 통일부 방관의 비굴한 모습이나 높은 경제 비용에 비해 효과는 없는 등 실질적으로 곳곳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운전자의 자세"라면서 "운전자는 비포장 도로임을 알고 과속하면 경제속도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남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기업 총수들에게 전화로 물어봐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조명균 장관도 인정한 사실인데, 멀쩡한 총수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줄세우기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총수들 입막음까지 하는 세태"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리선권의 교체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우리 기업인들에게 사죄하도록 끌어내는 역할을 문 대통령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례모임을 하기로 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멤버가 석연치 않다"면서 "당정청의 실세들이 모여 이너서클(Inner circle), 정권 사조직을 만드는 건 아닌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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