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여성 모욕, 이쯤 되면 고질병… 性관계설 배우에 "말상"

조선일보
  • 최아리 기자
    입력 2018.10.18 03:01

    주변 여성을 개·돼지에 비유

    스테파니 클리포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여성에 대한 모욕과 비하 발언은 끊임이 없다. '여성혐오주의자' '여성차별주의자'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사진〉에 대해 '말상(horseface)'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 정부가 클리포드의 소송을 기각했다. '말상'과 그의 3류 변호사를 뒤쫓을 수 있게 됐다"고 올렸다. 미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이날 클리포드가 트럼프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하고 변호사 수임료를 배상하도록 했다. 트럼프는 사석에서도 종종 클리포드를 말상이라고 지칭했다고 한다.

    클리포드의 변호사는 해당 트위터에 대해 "트럼프는 역겨운 여성혐오주의자이자 미국의 수치"라며 비난했다. 클리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의 무능함, 여성혐오, 많은 단점이 또 드러났다"며 "게임 안 끝났다 꼬마야(Tiny)"라고 썼다. 뉴욕타임스는 상대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동물에 비유하는 건 트럼프의 전형적인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공화당 경선에서 붙었던 칼리 피오리나에 대해 "저 얼굴을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표를 주고 싶겠냐"고 인터뷰해 논란이 됐고, 평소 주변 여성들을 "개, 돼지에 비유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지난해 6월엔 자신과 앙숙인 여성 방송인 미카 브레진스키에게 "지능이 낮다. 리프팅 시술을 심하게 받아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때도 보수 성향 고학력 여성들의 표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정치 자문을 맡은 스콧 리드는 "앞으로 20일간 백악관의 메시지를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중간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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