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는 건 비유적 표현일 뿐”

입력 2018.10.15 08:20 | 수정 2018.10.15 08: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유적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11월 중간선거 유세장에서 자신의 외교 성과를 자랑하던 중 "나는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we fell in love)"고 말해 미 조야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방송되는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자신의 ‘사랑’ 발언과 관련한 지적에 "말이 그렇다는 것(figure of speech·비유적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0월 14일 방송되는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CBS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로그램 진행자 레슬리 스탈이 자신과 김정은의 관계에 대해 묻자 "나는 그(김정은)를 정말 믿는다"며 "(그러나) 그것이 내가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스탈은 김정은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와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사람(김정은)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인가"라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나도 그런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아기가 아니다"며 "나는 그와 잘 지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스탈은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며 "그를 왜 사랑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그렇다는 것(figure of speech·비유적 표현)이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또다시 김정은과의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나쁜 사람이지 않는가"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그게 무엇이든 내버려두라"며 "나는 그와 정말 사이가 좋다. 그와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케미스트리(긍정적 호흡)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행위가 없었던 것을 자신의 성과로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의 끔찍한 위협을 보라. 더 이상 위협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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