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韓원정대·가이드 시신 9구 수습 마무리

입력 2018.10.14 15:48 | 수정 2018.10.14 15:50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채로 발견된 김창호(49) 대장과 4명의 대원,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현지시각 14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각 오후 2시45분)쯤 마무리됐다.

주(駐) 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구조대가 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쯤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수습하고, 나머지 6구도 차례로 이송해 오전 11시 30분 작업을 마쳤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2006년 8월 루팔벽 앞에서 만난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왼쪽)와 김창호 대장. /월간 산
구조 헬기는 현지시각 오전 7시15분 이륙해 오전 8시쯤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Gurja Himal)산에 도착, 2시간30여분만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초 현지 기상 상황을 확신할 수 없어 오늘 중 수습을 확신할 수 없던 것에 비해 순조로운 진행이었다.

대사관은 지난 12일 오전 소형 헬기로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고 사고 지점의 경사가 가팔라 수습이 불가능했다. 이날은 중형 구조헬기를 동원해, 전문 대원이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사고 지점으로 내려가 직접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수습에는 헬기 구조대원, 현지 주민, 경찰 등 9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한 마을에 차례로 안치된 상태다. 시신은 이르면 이날 안에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이다. 외교부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시신수습 상황과 유족 일정 등을 고려해 15∼16일 중 파견될 예정이다.

앞서 김창호(49)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지만, 지난 13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김창호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5·식량 의료 담당), 영화감독 임일진(49), 정준모 한국산악회이사 등 5명과 이들을 돕던 네팔인 가이드 4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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