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존심 상한다…앞으론 PK 안 차겠다"

입력 2018.10.13 00:01

손흥민이 12일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뒤 동료 황의조의 슈팅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조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처음으로 꺾은 12일 주장 손흥민의 소감은 뜻밖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페널티킥에서 실수했다. 운이 좋아 다른 선수들이 골로 연결해서 다행이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자존심도 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날린 슛은 상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막아냈다. 다행히 황의조가 재빨리 문전 쇄도해 재차 슛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쳤다.

손흥민은 "내가 잘 못 찼다. 골키퍼가 막기 좋은 코스로 갔다"며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페널티킥을 차지 않으려 한다"며 "오늘 승리를 했지만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며 "많은 팬이 오셨던 만큼 실망감을 넘어선 것 같아 다행이다. 그래도 나아갈 길이 멀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은 빌드업 상황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 잡아주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며 "전술훈련을 하다가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바로 중단하고 조언한다. 선수들도 이를 숙지해 경기에서 펼쳐내려고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황의조·정우영 골'…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에 첫 승 오경묵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