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정우영 연속골…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에 첫 승

입력 2018.10.12 22:21 | 수정 2018.10.12 22:27

벤투호, 우루과이에 2대 1 승리
1982년 첫 만남 이후 36년 만에 첫 승리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무패 행진 이어가


황의조가 12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황의조·정우영의 연속골로 우루과이를 2대 1로 격파했다. 난 1982년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 이후 8경기 만에 강호 우루과이에 처음 승리한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무패 행진(2승 1무)을 이어갔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만났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대 1로 졌다. 가장 뼈아픈 패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다. 원정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마주한 게 우루과이였다. 선전했지만, 우루과이 간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대 2로 졌다.

2014년 평가전(0-1 패배) 이후 4년 만에 열린 8번째 맞대결.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황의조가 원톱에 배치됐고 손흥민과 남태희, 황희찬이 2선에 섰다. 기성용과 정우영이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라인에는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3-5-2로 맞섰다. 에딘손 카바니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골문 공략에 앞장섰다. 나히탄 난데스, 마티아스 베시노, 호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토레이라, 디에고 락살트가 중원을 맡았다. 디에고 고딘과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마르틴 카세레스가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2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동료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격려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한국은 전반 초반 적극적으로 몰아세웠다. 전반 5분 남태희, 황희찬의 패스를 거쳐 황희찬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우루과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락살트가 한국 진영을 파고들었다. 난데스가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겨나갔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루과이는 더욱 공세를 펼쳤다. 한국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4분 황희찬이 수비 뒷공간을 가르는 패스를 넣었다. 황의조가 시도한 오른발 슛은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7분 벤탄쿠르의 날카로운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14분에 벤탄쿠르가 재차 시도한 슛은 골문을 맞고 나왔다.

한국은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힐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황의조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다. 코아테스가 황의조를 가로막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36년 만의 승리는 정우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12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에서 정우영이 슛을 날리는 모습. /스포츠조선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무슬레라가 막아냈다. 하지만 재빠르게 문전으로 달려들어 후속타를 날린 황의조는 막지 못했다.

1대 0.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석현준으로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채 10분이 안 돼 동점골을 허용했다. 실수 때문이었다. 후반 27분 김영권이 공을 잡다 미끄러졌고, 토레이라가 낚아채 베시노에게 넘겼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5분 뒤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4분 세트피스에서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차올렸고, 석현준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이 카바니의 발을 맞고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정우영이 달려들어 골로 연결했다. 이후 우루과이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큰 위기는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손흥민 "자존심 상한다…앞으론 PK 안 차겠다" 오경묵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