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유엔대사 후임으로 낸시 브링커 고려”

입력 2018.10.12 16:25

미국 백악관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후임으로 낸시 브링커(72)를 고려하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낸시 브링커는 수잔 지(G) 코멘 유방암 재단의 창립자다.

이날 CNN은 백악관과 가까운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전날 브링커에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자리를 맡을지 여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CNN에 백악관은 브링커가 빠른 속도로 상원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강력한 헤일리 대사 후임 후보라는 것이다. 후임으로 지명된 사람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브링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헝가리 주재 미국 대사와 국무부 안전국장으로 상원 인준을 받은 적이 있다.

낸시 브링커 수잔 지(G) 코멘 유방암 재단 창립자. /포브스
브링커는 언니인 수잔 코멘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언니의 이름을 따 1982년 유방암 치료 재단인 수잔 지 코멘을 설립했다. 브링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헝가리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2007년부터 2009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무부 안전국장으로 있었다.

유방암 생존자이기도 한 브링커는 수잔 지 코멘을 세운 후, 유방암 환자의 권리와 치료를 위해 힘써왔다. 그는 2012년 재단 기금 문제로 재단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브링커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紙)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가 올 연말에 사임한다"며 2~3주 내 헤일리 대사의 후임을 지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그는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자 현 골드만삭스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헤일리 대사 후임을 5명으로 좁혔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그러나 파월은 자신의 요청으로 11일 헤일리 대사 후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파월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골드만삭스에 남을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이 대사 후보 철회 의사를 밝힌 것은 의회 청문회와 인준이라는 힘겨운 임명 과정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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