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정보동맹 'Five Eyes' 세력 확대…中 정보 스파이戰 대응

입력 2018.10.12 16:15 | 수정 2018.10.12 16:19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5개국의 정보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가 동맹국에 소속돼있지 않은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들과도 중국의 외교활동과 관련된 기밀을 공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련국 4곳의 7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사이버 해킹 및 정보 스파이 활동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전 세계에서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총 5개국의 정보당국이 만든 통신정보공유 연합체로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등에 정보전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들은 통신정보감청시스템 에셜론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종류의 통신정보를 수집·분석·공유하는 ‘미·영 안보협정(UKUSA)’을 기반으로 정보 동맹을 맺었다.

일러스트=김현지
파이브 아이즈와 주변국의 협력 확대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익명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로이터에 "우리 동맹국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국들과 함께 중국의 독단적인 국제 전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자주 논의하고 논의하고 있으며, 대응을 위한 추진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은 한국과 호주, 대만, 캄보디아의 일부 단체나 정치인을 대상으로 사이버 해킹 공격을 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어떠한 사이버 공격을 반대하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전날 미 법무부도 미국 항공·우주 산업 기밀을 훔치려한 혐의로 중국 정보기관 소속 산업스파이를 기소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도 중국인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파이브 아이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독자적으로 중국과 대응할 준비가 됐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 관료들은 뒤에서 동맹국들과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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