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인스타그램’ 통해 신생아 매매한 일당 4명 체포

입력 2018.10.12 14:56 | 수정 2018.10.12 14:58

인도네시아에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생아를 매매하던 일당 4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은 신생아를 불법 매매한 혐의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관리한 29세 남성과 아기 생모인 22세 여성, 거래를 중개한 조산사, 잠재적 구매자 등 4명을 체포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에서 이들이 11개월 된 신생아를 1500만루피아(약 110만원)에 매매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매매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서류와 현금, 휴대전화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신생아 3명이 해당 계정을 통해 매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아동 보호법에 따라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은 2018년 10월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생아를 매매한 일당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계정을 캡처한 모습. /가디언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은 미혼모 등 가정 문제와 관련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꾸며졌다. BBC에 따르면 해당 계정에는 신생아 매매와 관련된 어떤 공개적 언급도 없었다.

계정에는 얼굴을 가린 임산부 모습과 아기 얼굴이 담긴 흑백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와 있다. 사진 속 인물의 나이와 거주지, 종교 등 인적 사항도 공개됐다. 팔로워는 700명이 넘었다. 일당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람들과 접촉하고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인 아동보호위원회(KPAI)의 리사 프라나와티 부회장은 이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신생아를 매매한 사건이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입양을 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이런 불법적 루트를 활용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불법 성매매를 위해 신생아 매매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은 BBC의 논평 요청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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