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핑빙 탈세폭로자, '실종설 제기' 경찰에 “내가 왜 연락 안돼”

입력 2018.10.12 11:25

추이융위안 "옛비서까지 철저히 조사하면서...나 못찾는 건 경찰 내부 문제" 반박
"베이징경찰, 살해 위협 무시" 비난...관영 법제일보 "추이 제기 문제 깊히 파헤치라"평론
11일 웨이보에 "10분후 일본에서 시모노세키조약 강연" 언급...이미 출국 시사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의 탈세를 폭로했던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국 관영 CCTV 시사프로그램 사회자가 상하이경찰이 제기한 자신의 실종설을 부인하고, 베이징경찰의 직무유기까지 공격하고 나섰다.

소후 등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11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당신들(상하이경찰)이 수차례 연락을 했는데 접촉이 되지않았다고 했는데 내 옛 비서, 나와 협력한 회사, 그 회사와 협력한 회사까지 철저히 조사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라며 "그건 당신들 내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먼저 전 경제범죄수사대 부대장과 그의 아들을 조사하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그의 아들 펑밍다(彭明达)를 두고 네티즌들은 400억위안 불법자금 사기를 벌여 구속된 콰이루시(快鹿系)의 대주주라고 전했다.

판빙빙 탈세를 폭로한 전 중국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이 자신의 실종설을 부인한 글과 베이징 경찰이 자신에 대한 살해위협을 무시했다며 직무유기를 주장한 글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렸다. /웨이보
앞서 추이는 지난 7일 "상하이경찰도 판빙빙이 수입을 허위로 올려 탈세한 영화 ‘대폭격’이란 대(大)사기에 참여했다"며 비리를 폭로했고, 상하이경찰은 "특별조사팀을 구성했지만 추이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자진 출두해서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지난 10일 웨이보를 통해 공개요청했다.


그러면서 추이의 실종설이 불거졌지만 그가 웨이보에 다시 글을 올리고 동영상까지 등장하면서 실종설 자체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추이는 그러나 11일 웨이보에 "10분 뒤 일본에서 시모노세키조약 강연을 한다"(사진)고 언급, 출국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추이는 새로 개설한 웨이보 계정에서 11일 ‘공안을 고발한다’는 글을 올리고, 판빙빙과 펑샤오강(馮小剛) 감독 그리고 화이브라더스 등의 탈세를 폭로한 뒤 받은 살해위협과 협박 등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5차례 신고했는데 베이징 경찰이 직무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딸 이름과 사진, 유학도시까지 공개한 네티즌을 비롯해 살해위협과 모욕을 받은 사례를 공개하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베이징 차오양구 신위앤리의 파출소가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영 법제일보는 11일 저녁 인터넷에 올린 평론을 통해 추이가 제기한 문제를 깊이 파헤치라고 주문했다. 평론은 추이가 상하이경찰이 제기한 실종설을 추이가 반박하면서 상하이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지만 더욱 엄중한 것은 상하이경찰이 추이 같은 공개 고발자를 어떻게 대하느냐라고 지적했다. 평론은 중국의 헌법과 법률에 고발자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적시돼 있다고도 했다.

평론은 판빙빙 탈세는 세무당국의 조사 결과로 일단락되는듯 했지만 새로운 폭풍의 시작이었다며 추이가 의도했든 안했든 연예계의 고수입 같은 깊숙한 문제를 건드렸고 이는 해결하고 싶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론은 이어 배우의 높은 수입과 탈세 배후에 깊고 긴 먹이사슬이 형성돼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 해결이 중국 법치의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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