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추락사고 F-35 전투기 비행 일시 중단”

입력 2018.10.12 10:04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비행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한 스텔스 전투기 F-35의 비행을 중단하고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연료관을 조사하겠다고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지난달 발생한 F-35의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미 공군·해군·해병대가 보유한 245기 전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48시간으로 예정인 이번 검사 중 F-35의 비행은 일시 중단된다.

미 국방부는 F-35 일부에 설치된 연료관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점검 과정에서 문제의 연료관이 발견된 기종은 새 연료관으로 교체되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전투기는 다시 출격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미국 국방부는 2018년 10월 11일 각 군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의 비행을 일시 중단하고 결함이 의심되는 연료관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F-35B 추락 사고에 따른 조치다. /미 해군
앞서 지난달 28일 F-35B 1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보퍼트 해병대 비행장으로 복귀 중 갑작스러운 기능 고장으로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추락에 따른 민간인 피해도 없었다.

F-35는 실전 투입 전까지 개발 과정에서 기체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엔진에서 불이 나는 등의 문제가 잇따랐지만 추락 사고까지 발생한 것은 2006년 첫 비행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날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뿐 아니라 동맹국이 운용중인 F-35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미 영국은 F-35 전투기 16대의 비행을 잠정 중단했다. F-35를 수입한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터키 등이다.

미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2018년 9월 28일 미국에서 부대로 복귀 중 갑작스러운 기능 고장으로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추락에 따른 민간인 피해도 없었다. /CNN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미 공군(F-35A)과 해병대( F-35B), 해군(F-35C)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전투기는 1대당 가격이 8000만달러(약 908억원)에서 1억달러(약 1136억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비용도 시간당 대략 5만달러(약 5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공군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F-35A를 40대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3만~4만t급 대형 상륙함 건조도 추진 중인데, 여기에 탑재할 기종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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