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손흥민 VS 카바니, 두 유럽 A급 킬러들의 자존심 대결

입력 2018.10.11 11:12

시선은 단연 두 선수에게 모아진다. 한국과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과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정예 멤버를 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실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2019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만큼 세대교체를 뒤로 하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베스트 멤버를 소집했다. 우루과이 역시 최정예 멤버로 아시아를 찾았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출산과 부상으로 제외되기는 했지만,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총망라 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별은 있다. 손흥민과 카바니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한국축구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은퇴한 박지성을 능가한다는 평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는다.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무려 9770만유로(약 1288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최고다. 계속된 강행군으로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전문가는 없다.
카바니는 설명이 필요없다. 세계 최고의 정통파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팔레르모,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리그1)에서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왕도 세번(2012~2013, 2016~2017, 2017~2018시즌)이나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 다소 기복이 있고, 쉬운 찬스를 놓친다는 비판도 받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치명적인 움직임은 단연 최고다.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남다르다. 손흥민은 최근 기성용(뉴캐슬)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다소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헌신하는 자세로 금메달을 이끈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도 리더의 품격을 과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우루과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카바니는 105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골도 45골을 기록 중이다. 수아레스가 빠진 지금, 막시 고메즈(스페인 셀타 비고), 가스톤 페레이로(네덜란드 PSV)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 손흥민은 한국 공격의 중심이다. 왼쪽 날개,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던 손흥민은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 왼쪽으로 위치가 정해지는 모습이다. 물론 위치만 그렇다. 실제 손흥민은 정해진 위치 없이 자유롭게 공격을 이끈다. 탄탄한 우루과이 수비 조직을 꺾기 위해서는 측면부터 허물어야 한다. 우루과이는 중앙에 비해 측면쪽에 다소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측면을 집중 공략할 경우, 가운데서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카바니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있을 시에는 카바니와 투톱, 수아레스 부재시에는 카바니를 중심으로 한 스리톱 카드를 꺼낸다. 카바니의 마무리가 중요하다.
일단 4년 전 펼친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카바니가 판정승(1대0 우루과이 승)을 거뒀다.과연 두 정상급 킬러들의 싸움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지. 결과는 만원 관중이 가득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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