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 행사 中 차관급 참석

입력 2018.10.11 23:51

주중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국경일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대사관이 11일 베이징(北京) 싼리툰 대사관저에서 연 '2018년 대한민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중국 측 주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쿵 부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별도 축사는 하지 않았다.

노영민 주중한국대사(왼쪽)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1일 대사관 주최 국경절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제공
지난해에는 천샤오둥(陳曉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갈등이 한창이던 2016년 국경일 행사에는 중국 측 주빈이 없었다. 중국은 사드 이전 보통 차관급 인사를 보내왔다.

이번 국경절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보낸 것은 사드 갈등 이후 회복되는 한중 관계를 반영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비서장, 군사과학원 연구생부 정치위원 리취안(李泉) 소장 등 각계 요인들도 참석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달 6일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리셉션에 권력서열 4위의 왕양(汪洋) 정치협상회의(국정자문기구) 주석을 참석시켰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북한 9·9절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별도로 주최한 경축리셉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통하는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중국은 또 평양에서 열린 9·9절 행사 참석인사로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을 보냈었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올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라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면서 "중국은 그러한 여정에서 함께 손잡고 나가는 가까운 이웃이자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1992년 한중 수교가 동북아 탈냉전 질서의 서막을 연 것처럼 한중이 노력하면 동북아 평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면서 "한중 관계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지 의상 패션쇼', 작곡가 김형석과 가수 더원의 공연,비틀스 등의 팝송에 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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