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벵갈고양이, 밥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입력 2018.10.11 14:27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전날 국정감사장에 벵갈고양이를 대동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이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어제 국감장에 데리고 갔던 벵갈고양이"라며 세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 벵갈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었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전날 국감장에서 지난 9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관련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살된 퓨마도 이런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감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된 게 맞느냐", "퓨마는 열려진 우리 출입문을 통해 나간 것 뿐이라 사살할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퓨마가 불쌍하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김 의원이 벵갈고양이를 철제 케이지(우리)에 넣어 국감장에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 일부 동물단체 등은 "동물 학대"라는 입장을 냈다.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 퓨마를 닮은 '벵갈고양이'가 등장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사태'에 대한 과잉 대응을 지적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생애 가장 힘든 하루를 보냈을 것이 분명한 새끼 벵골고양이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일제히 '동물학대'라는 입장을 내놨고, 퓨마 대신 새끼 벵골고양이를 학대하는 김 의원의 뇌구조가 궁금하다는 등 네티즌들의 뭇매도 맞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김 의원의 질의가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남북정상회담과 동물원을 탈출해 사실된 퓨마, 새끼 벵골고양이, 국가안전보장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까지. 그 어떤 인과관계도 찾아볼 수 없는 낱말들을 꿰어 한 문장을 만들었으나 작문 실력을 뽐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의혹을 쏟아내는 것이 김 의원이 추구하는 의정활동의 가치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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