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고소설'의 모든 것 보여준다

입력 2018.10.11 13:48

-12일 경북대 대학원 학술회의실서 ‘추계 전국학술대회 및 고소설 전시’ 행사
-택민국학연구원 주최, 경북대 퇴계연구소 주관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의 활용과 문학사적 위상 토론

우리에게는 ‘홍길동전’이나 ‘흥부전’과 같은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작품이 적지 않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글로 쓰여진 고소설이라는 점. 이 같은 대중적인 작품외에도 그동안 묻혀져 있었던 고소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소설이 읽기 쉽게 현대적 한글로 다듬어져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시도를 하는 대표적인 곳이 택민국학연구원(원장 김광순 경북대 명예교수)이다. 택민국학연구원에서는 몇 년전부터 필사본 고소설 100편을 대상으로 번역 작업을 해오고 있다. 필사본 고소설은 고소설을 손으로 일일이 쓴 것.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것이지만 김광순 원장이 그동안 많은 필사본 고소설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이중 번역서 32권이 간행됐고, 올해에도 8권이 나올 예정이다. 총 40권에 66편의 번역서가 출간되는 셈이다.

구운몽의 필사본.

이러한 필사본 고소설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택민국학연구원과 경북대 퇴계연구소는 12일 오후 1시30분 경북대 대학원 학술회의실에서 ‘2018 추계 전국학술대회 및 고소설 전시’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역주본의 인문학적 활용과 문학사적 위상’이 주제다.

학술대회에서는 ‘고소설 역주의 역사적 실상과 의의’, ‘필사본 고소설 100선 역주작업의 의의 및 그 후속 DB구축을 위한 제언’, ‘겐지모노가타리 박물관을 통해 본 고소설 중심박물관의 콘텐츠와 필사본 고소설 100선 역주본의 가치’, 필사본 고소설 100선 역주본의 인문학적 활용과 문화콘텐츠의 방향’, ‘필사본 고소설 100선 역주본의 의의와 활용법’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대표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작품들은 손으로 일일이 쓴 원본작품들이어서 번역본의 토대가 되는 것들이다.

김광순 택민국학연구원장은 “필사본 번역서의 인문학적 활용과 문학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술대회를 연다”며 “특히 고소설 중 일부를 학계에 공개하는 전시도 함께 열어 그 의의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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