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방탄소년단, 美 타임지 표지 장식한다

입력 2018.10.11 13:21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紙)의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차세대 리더’로 소개했다.

타임은 10일(현지 시각) 오는 22일 발간되는 최신호 표지에 방탄소년단 사진이 실린다고 예고했다. 타임이 공개한 방탄소년단 표지에는 하늘색을 배경으로 정장을 입은 멤버 7명(RM·슈가·진·제이홉·지민·뷔·정국)이 둥그렇게 모여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표지 가운데에는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BTS’가 하얀색으로 크게 적혀있다. 표지 왼쪽 위에는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타임은 10월 22일 발간되는 최신호 커버에 방탄소년단 사진을 실었다. /타임
타임은 이와 함께 ‘어떻게 BTS가 세계를 접수했나(How BTS Is Taking Over the World)’라는 기사를 온라인판에 실었다. 타임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리츠칼튼호텔 방 거울 앞에서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23)’이 지쳐 낮잠을 자는 모습을 묘사하며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가리켜 "한국에서 온 보이밴드가 서구 음악 차트에서 계속 이목을 끌고 있다"라고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와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에 빗댔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원 디렉션과 같은 심장이 떨릴 듯한 외모와 귓가에 맴도는 노래, 뉴키즈온더블록, 엔싱크와 같은 춤이 섞이면서 마니아를 끌어모았다"고 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서구 관객의 구미를 맞추려 하지 않고도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킨 첫 번째 한국 가수"라고 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이돌 그룹 중 서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첫 사례로 꼽았다. 타임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케이팝은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한국의 ‘아이돌 그룹’ 대표 스타들은 서구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BTS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타임은 한국어로 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세계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고 했다. 타임은 미국 유명 DJ이자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스티브 아오키의 말을 빌려 "세계적인 현상이 되기 위해 꼭 영어로 노래를 부를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노래에 들어간 메시지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자신들의 결점을 오히려 음악의 소재로 담아내거나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한 감정을 노래해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을 활용해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는 점도 방탄소년단의 인기 요소로 짚었다.

리더인 RM(본명 김남준·24)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은 예상할 수 없는 많은 문제와 딜레마들로 가득 차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 스스로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슈가(본명 민윤기·25)는 "언어 장벽이 있지만 음악에 관한 팬의 반응은 같다.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엮어준다"며 "언젠간 우리도 슈퍼볼(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 우승팀끼리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설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지민은 "우리가 관객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우리도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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