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부 사정"이라며 관함식 돌연 불참

입력 2018.10.11 03:08

오늘 제주서 해상 사열
한국 함정 22척 어제 리허설… 국민사열단 1200명 지켜 봐

지난 9일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제주 앞바다에 한국 함정 22척이 모였다. 대형상륙함 독도함(1만4500t급)부터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 신형상륙함 일출봉함(4900t), 잠수함 홍범도함(1800t)까지 우리 해군의 대표 함정들이 총출동했다. 11일 제주 민군 복합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근해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 사열을 앞두고 진행된 리허설이었다. 미국 항공모함(10만3600t)과 구축함(1만t), 러시아 순양함(1만1600t급) 등 해외 12개국 함정 17척은 사열식 본행사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날 모인 우리 해군 함정 총무게는 약 8만2000t이 넘었다. 독도함과 일출봉함, 천자봉함에 탑승해 해상 사열식 리허설을 지켜본 국민사열단 1200명은 우리 함정이 지날 때마다 박수로 환영했다. 6·25전쟁 최초 해전이자 승전인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했던 최영섭(90) 예비역 해군 대령은 "해방 이후 일본이 버리고 가거나 미군이 쓰던 작은 배를 군함으로 쓰던 대한민국이 1만t급 이상 함정을 건조하는 해양 강국으로 발전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지난 9일 제주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 사열 리허설에 율곡이이함(왼쪽부터), 대조영함, 광개토대왕함 등 한국 함정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일 제주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 사열 리허설에 율곡이이함(왼쪽부터), 대조영함, 광개토대왕함 등 한국 함정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군

10년 주기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은 1998년 진해와 부산, 2008년에는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광개토대왕함(3200t급) 건조로 국산 구축함 시대를 열었던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광개토대왕함에 탑승해 해상 사열을 했다. 2008년은 한국이 세계 다섯 번째로 이지스함 건조국이 됐던 시기였다.

당초 7100t급 구축함을 보내기로 했던 중국은 10일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도 관함식 해상 사열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욱일기(旭日旗) 게양' 논란으로 불참했다. 다만 중국과 일본은 관함식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관함식에 대표단을 보내는 나라는 총 46개국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 해군기지 정문에는 지역 주민 일부와 시민사회단체의 관함식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10일에는 일부 반대 단체 회원이 해군기지 근해에서 카약을 타고 반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1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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