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산림면적, 25년간 40% 감소"

조선일보
  • 윤형준 기자
    입력 2018.10.10 03:02

    세계 8번째로 빠르게 줄어들어

    북한의 산림(山林) 면적이 지난 25년간 약 40% 감소했다는 유엔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북은 지난 4월과 9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산림 복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인간개발지수와 지표(2018 통계 자료 개정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북한 전체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41.8%였다. 1990년(68.1%)과 비교하면 38.7% 감소한 것이라고 UNDP는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빠른 감소세다. 같은 기간 북한보다 산림이 빠르게 감소한 나라는 조사 대상 195개국 중 토고(-72.6%), 나이지리아(-56.4%), 우간다(-56.4%), 모리타니(-45.9%), 온두라스(-43.6%), 파키스탄(-41.7%), 니제르(-41.3%) 등 7개국이었다. 북한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81.4%로 세계 평균(80.6%)보다 약간 높았다.

    북한의 산림 면적 급감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당시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들에 의해 땔감 마련, 외화 획득, 계단식 밭 개간 등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이 이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양묘장 건설을 독려하는 등 산림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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