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패라, 마라톤 2번 뛰고 유럽 신기록

조선일보
  • 장민석 기자
    입력 2018.10.09 03:01

    리우 5000m·1만m 金 장거리 황제
    시카고대회 2시간5분11초 우승

    모 패라
    모 패라(35·영국·사진)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를 연속 제패했다. 소말리아 태생으로 내전을 피해 이웃 나라 지부티의 난민 캠프에서 생활한 패라는 8세 때 영국으로 건너와 올림픽 영웅으로 성장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특히 동료 다리에 걸려 트랙에 나뒹군 뒤 다시 일어나 '기적의 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따낸 리우올림픽 1만m 레이스는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꼽힌다.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패라는 작년 8월 세계선수권에서 1만m를 3연패(連覇)한 뒤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패라는 8일(한국 시각) 시카고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05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2시간06분21초·3위)에서 처음으로 공식 풀코스를 뛴 그는 두 번째 도전인 시카고 대회에서 유럽 마라톤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작년 11월 손드레 모엔(노르웨이)이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05분48초였다. 마라톤 세계 기록은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가 지난달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01분39초다.

    패라의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이다. 페라는 "레이스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졌다"며 "오늘 레이스를 통해 마라톤에서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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