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음바페, 13분 만에 4골

조선일보
  • 석남준 기자
    입력 2018.10.09 03:01

    佛 리그 45년 만에 최연소 4골…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9연승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5) 전 대표팀 감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1976년 박스컵 대회다. 당시 한국(화랑)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차 전 감독은 후반 38분, 42분, 43분 연속 3골을 터뜨려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4대4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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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터질 것 같아요 - 킬리안 음바페(왼쪽 둘째)가 4골을 넣으며 대활약한 리옹전이 끝나자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이후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리그앙에서 45년 만에 한 경기 4골을 터뜨린 최연소 선수가 됐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차 전 감독이 만들어낸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우승 주역이 된 킬리안 음바페(20)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득점 등의 기록을 쓰며 FIFA(국제축구연맹)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았던 음바페가 이번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8일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9분 팀 동료 네이마르(브라질)의 선제골 페널티킥을 얻어낸 음바페는 후반 16분, 21분, 24분, 29분 등 13분 동안 연거푸 4골을 넣었다. 45년 만에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최연소 선수로 리그앙 역사에 남게 된 음바페는 경기 후 자기 인스타그램에 손가락 네 개를 편 사진을 올렸다. 150만명 가까운 네티즌이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음바페의 원맨쇼에 힘입어 PSG는 리옹을 5대0으로 꺾고 개막 후 9연승(승점 27)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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