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2년만의 태극마크···"조금 어색하네요"

  • 뉴시스
    입력 2018.10.08 17:06

    카타르전 각오 밝히는 석현준
    "처음처럼 떨리는 건 없는데 조금 어색하네요."

    석현준(랭스)이 8일 오후 3시 축구대표팀 소집에 응했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 10월 이후 2년만의 대표팀 승선이다. 전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선택받지 못한 그는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석현준은 "처음 왔을 때처럼 떨리지는 않는데 다시 적응을 해야 한다는 느낌도 있고 조금 어색하다"며 웃었다.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줄곧 공격수 후보로 거명된 석현준이다. 오랜만에 달게 된 태극마크의 의미가 더욱 뜻깊은 이유다.

    석현준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선발되지 못한 건) 많은 것들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월드컵에 가기 전에는 부상도 있었다"며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들이 좋아할 만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발탁에 대해선 "당연히 너무 감사했다.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좋은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잘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더했다.

    190㎝ 장신 공격수인 석현준은 2010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2년 동안 3차례 팀을 옮겨 다녔다.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VSC(헝가리), 트루아AC(프랑스)를 거쳐 지난 8월부터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포르투갈 경험이 풍부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석현준은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님이라고 들었다. 내가 프랑스에서 뛸 때, 포르투갈 기자가 와서 벤투 감독님이 선임된 것에 대해 묻기도 했다"며 "감독님이 포르투갈 대표팀 맡았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고,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석현준의 가세로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펼칠 공격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경쟁은 계속 있어야 한다. 주전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더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황)의조가 슈팅과 돌아서는 것이 워낙 좋기에 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싸우고, 헤딩 싸움을 해주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베로나) 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것과 달리 석현준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만 27세를 넘겨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석현준은 "일단 구단과 4년 계약을 했다. 그 때까지 병역 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잘 해결된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가. 그때 말하고 싶다. 절대 병역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석현준은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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