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5대 교류 사업 북측에 제안

입력 2018.10.08 12:11

항만물류도시협의회 구성 제안
부산국제영화제 통한 교류도
"남북공동어로구역 공동 조사"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렸던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에 참석, 부산이 항만,수산, 영화 등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를 하는 5대 남북교류 사업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오 시장이 제안한 사업은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부산-북측 경제분야 5개 교류 협력, 남북공동어로 활성화를 위한 북측해역 공동연구, 부산영화제 협력을 통한 남북 영화 및 영화인 교류, 2019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은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은 지난 2004년 5월 28일 남북이 체결한 남북해운합의서 복원과 이행을 위한 협력기구 성격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이 협의체에는 남측의 부산, 인천, 포항, 군산, 여수, 울산, 속초와 북측의 남포, 원산, 청진, 해주, 고성, 흥남, 나진 등 14개 도시가 참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2003년 8월 29일 부산시와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협의한 경제 분야 교류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신발, 섬유, 수리 조선, 수산, 항만 등 5대 경제 분야 교류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신발과 섬유는 임가공사업을 벌이고, 수리 조선은 남북이 100만 달러씩을 투자해 동해에 수리조선기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수산은 다시마 가공공장 건설과 양식어업 공동운영 등을 추진하며 항만 분야는 북한 남포·나진항 건설과 운영 등을 협력하자는 사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남북 어선이 서로의 바다에서 고기잡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북측 수역 해양환경과 수산자원 실태를 공동조사 및 연구를 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 대표 영화 도시 부산의 위상을 살려 영화와 영화인 교류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먼저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북측 영화인과 북한 영화를 초청해 상영하고 2020년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와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연계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청년들이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물류루트를 탐방하는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코스에 북한 쪽 육로를 포함시켜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을 도모하자는 구상도 제안했다. 오 시장은 "북측이 부산의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견인차로 스마트시티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북한 측의 반응으로 볼 때 이 분야 교류가 예상외로 빨리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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