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그 2연패, 트레블 실패 아쉬움 달래

  • 뉴시스
    입력 2018.10.07 18:48

    환호하는 이동국
    프로축구 전북 현대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전북은 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74(23승5무4패)가 된 전북은 2위 경남(승점 55·15승10무7패)와의 격차를 19점으로 벌리며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기 전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의 팀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FC의 7회 우승에 이어 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하지만 전북 입장에서 어딘지 아쉬운 면이 남는 이번 시즌이다. 당초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노렸기 때문이다.

    공들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FA컵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2012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시스템 적용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것에 알 수 있듯 올해 전북의 전력은 독보적이었다.

    시즌 전부터 압도적 1강으로 꼽혔다. 기존의 우승 멤버에 탄탄한 투자를 바탕으로 즉시 전력상승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타급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도움왕 손준호를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했고, 브라질 공격 듀오 아드리아노, 티아고 라인을 구축했다. 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홍정호도 새롭게 합류했다.

    전북은 올해 리그는 물론 나아가 아시아 무대를 다시 정복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심판 매수 징계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

    K리그 리딩클럽으로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실력을 입증하면 전북이나 K리그 모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더블(챔피언스리그·K리그1)"이라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포지션별로 특징 있는 선수들이 왔고 기존 멤버도 건재하다. 분명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나아졌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승승장구했지만 수원과의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19일 2차전에서 3-0 승리로 기어이 1·2차전 합계 3-3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앞서 FA컵 16강전에서는 K리그2(2부리그)의 아산 무궁화에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우승 확정으로 향후 선수단 운용에 유연성을 갖게 된 점이 챔피언스리그와 FA컵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한다. 그래도 꾸준한 경기력의 판단 잣대인 리그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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