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로 2명 사망·1명 실종…5만5000가구 정전 피해

입력 2018.10.06 17:57 | 수정 2018.10.06 18:10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을 받은 6일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읍 금산사 일주문이 강풍에 일부 붕괴됐다./뉴시스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횡단하던 중 사망했다. 낮 12시 45분쯤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서 김모(83)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오후 4시 33분쯤 축산항 인근에서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던 중 하천 둑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실종됐다.

강릉과 삼척, 포항, 하동, 합천에서 이재민 26가구 45명이 발생했으며 순천과 제주에서는 3가구 5명이 일시 대피했다. 부산과 제주에서 주택 31채가 한때 침수됐다. 이 중 5곳에서는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과 대구 등 전국적으로 5만5728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중 오후 4시 현재 78%인 4만3463가구는 복구가 끝났고 나머지는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을 받은 6일 오전 전남 해남군 화산면 농경지의 벼가 강풍에 쓰러졌으며 빗물에 침수돼 있다./뉴시스
전국에서 농경지 320ha가 침수 또는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제주에서는 교통신호기와 가로등 12개가 파손됐고 광주, 전남, 대구에서는 나무 9그루가 넘어졌다. 부산김해 경전철 평강역에서는 한때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강원도에서는 지방도에 토사 20t이 유출되고 낙석방지책이 파손돼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따른 강풍으로 6일 오후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한 공원의 나무가 뿌리를 드러낸 채 쓰러져있다./뉴시스
교통 통제도 아직 이어지고 있다. 전남 여수 진모 축구장 앞을 비롯해 부산(세병교 하부, 덕천배수장, 삼락 수관교, 서구 해변로), 대구(매호교, 상동교 하단도로, 신천동로, 금강잠수교, 아양철길주차장, 안심교 하단), 경북 영덕 918지방도, 김천 김천교 사거리, 경산 대부잠수교, 청주 영덕고속도로 지품7터널 입구, 경남 창녕 79번국도 등이 통제되고 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남과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에서 16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의 경우 97개 항로에서 163척이 전면 운항 통제되고 있다. 인천, 평택, 동해를 제외한 9개 항만이 통제됐다. 항공기는 12개 공항에서 377편이 결항됐다. 17개 국립공원에서 428개 탐방로에 출입이 금지됐다. 홍수주의보가 유지되는 지점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낙동강 정암지점과 삼랑진지점에서는 수위가 높아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산사태 경보는 경북 울릉군, 산사태 주의보는 부산(기장), 강원(동해, 강릉), 경남(양산) 등지에 내려졌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낮 12시 40분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에 진출하며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오후 4시20분 기준으로 울릉도 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에는 독도 북동쪽 약 300km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5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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