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서해 발사장 해체 두달째 중단…폼페이오 방북 지켜보나”

입력 2018.10.05 14:01

북한이 영구 폐기를 약속했던 동창리 서해 위성(미사일)발사장 해체 작업이 두 달째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4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북한이 서해 발사장 해체 작업을 중단한 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8노스는 지난달 29일 서해 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3일 이후 추가적인 해체 작업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미사일) 발사장 일대를 2018년 8월 3일 촬영한 위성사진. 당시 38노스는 북한이 수직 엔진 시험대 해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ES·에어버스
다만 38노스는 해체 움직임이 없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폐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이 관련국 전문가단의 참관을 준비 중이거나, 곧 북한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과의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38노스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초까지 찍힌 위성사진에서는 탄도미사일 엔진을 시험할 때 사용하는 ‘수직 엔진 시험대’ 해체 작업이 상당히 진전됐다. 그러나 9월 27일 이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땅에 놓인 시험대 부품들은 두 달여 간 그대로 방치됐다.

2018년 9월 27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미사일) 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2018년 8월 3일 사진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CNES·에어버스
발사대도 8월 3일 이후 지금까지 같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발사대 레일에 장착된 이송·처리 구조물은 부분적으로 분해된 채 바닥에 그대로 놓여 있다. 발사대를 지지하는 갠트리 타워와 조립용 건물은 온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발사장 해체 움직임이 진행되는 동안 발사장 입구에 있는 관리·보안 시설에는 트럭 몇 대와 트레일러가 포착됐다. 이 차량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8월 16일이다. 8월 27일과 9월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어떤 차량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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