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 불참 통보

입력 2018.10.05 13:43 | 수정 2018.10.05 17:36

욱일승천기와 일본 해상자위대./조선DB
일본이 이달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군은 "세계 해군 간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군은 이날 "일본측에서 '한국 해군이 통보한 원칙(마스트에 자국기와 태극기 게양)을 존중할 것이나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 자위대기도 함께 게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며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국 법령과 국제관례에 의거한 이러한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일본 등 14개 참가국에 대해 "해상사열시 태극기와 함께 자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일 "일본이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공식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합잠의장에 해당하는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지난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우리의 긍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해군은 "해상사열 원칙에 대해 국방부와 해군은 물론 외교경로, 국방장관의 주한 일본대사 대화, 해군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과의 통화, 주일 국방무관 등에 의한 일본 관계관들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측과 의견을 교환했지만 일본측은 해군이 통보한 해상사열 원칙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일본은 그 대신 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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