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7이닝 8K, 다저스 전설도 환호한 '완벽투'

입력 2018.10.05 12:14

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04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빼어난 투구로 애틀란타 타선을 막아내면서 정규리그 후반기부터 시작된 호투쇼를 그대로 이어갔다. 또한 다저스 입단 후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10월 7일 애틀란타와의 NLDS 경기에 등판해 3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애틀란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5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1회초 2사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닉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와 3회에는 각각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하면서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회말 작 피더슨의 선제 솔로포와 2회말 맥스 먼치의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얻으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4회초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말 공격에서 애틀란타 구원 투수 션 뉴컴과의 2B2S 승부에서 94.4마일(약 152㎞)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포스트시즌에서 얻은 첫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으나 류현진에겐 기분 좋은 안타였다.
5회초 첫 위기가 찾아왔다. 2사후 엔더 인시아테가 친 빗맞은 타구가 2루 베이스 오른쪽으로 흘러 나가는 중전 안타로 연결, 12연속 아웃카운트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진 타석에선 찰리 킬버슨에게도 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애틀란타는 대타 커트 스즈키를 내세웠으나, 류현진은 초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나와의 승부에서 석연찮은 볼판정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요한 카마르고를 파울팁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도루 저지 성공으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얻었다. 2사후 프레디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후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인시아테가 류현진의 공을 커트하며 물고 늘어졌으나, 류현진은 2B2에서 던진 7구째 90.8마일(약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는 류현진이 7회말 투구를 마치자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애틀란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 이날의 투구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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