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추가 유치… 일자리 '경제 시장' 될 것"

입력 2018.10.05 03:45

[민선7기 기초단체장을 만나다] [11] 김충섭 김천시장
"직지사·부항댐·수도계곡 3대 관광 권역으로 개발"

김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충섭 김천시장은 “무소속의 장점을 살려 어느 당이든 손잡고 김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충섭 김천시장은 “무소속의 장점을 살려 어느 당이든 손잡고 김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천시

경북 김천은 지난 6·13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꼽혔다. 그러나 김충섭(64) 김천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후보를 17%포인트 이상 제치고 당선됐다. 청도부군수, 김천시 부시장, 구미시 부시장 등을 지내며 42년간 다진 공직 생활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은 지난 2일 본지 인터뷰에서 "민선 시장의 최우선 덕목은 시민의 뜻을 충실히 시정에 반영하는 일"이라며 "평생 소신으로 지녀온 '믿음을 주는 리더'라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시장이라 시정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무소속이라 도리어 좋은 점이 많다. 여당에 가서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야당에 가서 공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김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당이든 함께 힘을 모아나갈 생각이다."

―김천을 '1박2일 체류형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예산 2300억원을 들여 3대 관광권역으로 개발 중인 직지사, 부항댐, 수도계곡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직지사 권역에는 지난해 준공한 친환경생태공원에 이어 내년에 하야로비공원이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 제1호 휴게소인 추풍령 휴게소 일원에는 내년까지 170억원을 투자해 역사·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항댐 권역에 생태체험 마을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체험과 모험의 관광지가 될 것이다. 수도계곡 권역에 내년까지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느림의 가치를 찾는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

―김천혁신도시 활성화와 원도심 재생사업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최근 김천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조직을 새로 꾸렸다. 혁신도시에는 종합병원, 아동병원 등 대형병원을 유치해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겠다. 지능형 교통신호체계를 세우고 순환버스를 확충해 교통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원도심에는 330억원을 투입해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의 기능을 통합하는 가칭 통합보건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쉽지 않은 과제인데.

"농부가 도시 근로자 평균 연봉인 336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도록 지원하겠다. 농촌 일손 인력지원센터를 활성화해 친환경농업 육성 등 변화하는 농업경영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수질이 열악한 농촌의 상수도 시설 확장도 중요하다. 8개 읍·면 34개 마을에 510억원을 투입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

―김천시는 초고령 도시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나 되는데.

"어르신 복지를 위해 노인건강타운 설립, 건강지원 서비스,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연관 사업도 확대해나가겠다."

―최근 구미시에서 KTX 구미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김천시 입장은.

"구미역이 새로 생겨 김천(구미)역에 정차 횟수가 줄어들면 김천혁신도시의 발전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근본 방향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김천역을 김천(구미)역으로 병기하도록 양보한 김천시에 대한 예의를 저버리는 행위다. 정부의 투자 적격성 검토에서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구미시에서 나서 논란을 속히 해소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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