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車 CO2 배출량 40% 감축’ 법안 통과…업계 반발

입력 2018.10.04 21:46 | 수정 2018.10.04 21:49

유럽의회는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감축하도록 권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전날 새로 생산하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40% 줄이도록 권고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법안은 찬성 389표, 반대 239표, 기권 41표로 가결 처리됐다. 당초 유럽의회 환경위원회에서는 45% 감축안이 제기됐으나, 최종적으로는 40% 감축안이 채택됐다.

유럽의회는 유럽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약 15%가 자동차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2030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럽의회는 2030년부터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혼합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량의 35%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자고 했다.

조선DB
EU 환경장관들은 이달 9일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합의는 이르면 올해 12월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EU의 조치가 지나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에릭 조나에르트 유럽자동차공업회(ACEA) 사무총장은 "유럽의회는 과도하게 공격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와 전기자동차 판매 할당량을 제시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에르트 사무총장은 "법안은 자동차 업계에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본질적이고 극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자동차협회는 성명을 통해 "(유럽의회의 법안은) 기술적, 경제적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시간 안에(2030년까지) 이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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