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공판 불출석하겠다"

입력 2018.10.04 16:00

이명박 전 대통령/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오는 5일 열리는 자신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4일 "이 전 대통령과 이날 오전 의논하고, 이어 변호인들과도 협의를 한 결과 법원에 선고 공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선고 시간이 2시간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그 시간 내내 법정에 있기 어렵다"며 "중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지를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공개법정에서 공소사실 유, 무죄에 따라 각각 불만을 갖는 사람들의 과격 행동도 있을 수 있다"며 "경호 문제가 염려될 뿐만 아니라, (과격)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이 중계로 비춰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또 "대통령의 법정 입장 모습, 퇴정 모습까지 촬영하도록 돼 있는데, 전직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나 해외에 보여주는 것이 국격의 유지와 국민들간의 단합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선고 공판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자금 349억원을 횡령하고, 111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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