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 언급, 학벌에 찌든 악플러 향한 것"[전문]

  • OSEN
    입력 2018.10.04 11:12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악플러와 일부 언론을 향해 던진 일침이 또 한번 구설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일부 네티즌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표현해 문제가 됐다. 이에 그는 또 한번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황교익식 화법'으로 받아쳤다.

    황교익은 4일 자신의 SNS에 "'알쓸신잡'에서 내 별명이 미식박사이다. 이 말이 듣기 싫어 '나는 학사에요'하고 멘트를 던진다"라며 자신은 누군가를 만날 때 학연과 지연은 결코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하였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 정도 쓰레기는 모을 수 있다"라며 "이 익명의 악플러와 이 악플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황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다.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에 화달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라고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또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다. 악플러와 이에 동조하는 기레기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박사학위 딴 전문가들 찾아가서 물어보라는 것이다.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 초딩은 선생님께 질문이라도 잘 한다"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황교익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악플러가 자신을 두고 가짜 정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그대로 기사화하는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고기, 멸치육수, 한정식의 어원 등을 발언한 것이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근래에 익명의 악플러가 나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뜨렸다. 내 말과 글이 오류투성이라는 것이다"라며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이를 내버려두었다. 토론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자와 전문 지식을 두고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이들이 황교익의 '억울함'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도 '중졸 정도 지적 수준'과 같은 문구가 그가 대중에 반감을 사는 진짜 이유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에는 이른바 '중졸'에 대한 일반적 오류와 폄하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논점에서 어긋난 지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대중이 황교익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지점이 날카롭게 포착된 부분이라고도 할 만 하다. 황교익의 화법은 종종 네티즌에게 지적 당해 온 부분이다.

    앞서 황교익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저격해 문제가 됐다. 하지만 황교익의 '골목식당' 막걸리 테스트 관련 발언은 많은 대중을 설득하지 못했고, 황교익이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 다음은 황교익 글 전문

    “난 학사에요.”

    알쓸신잡에서 내 별명이 미식박사이다. 가끔씩 나더러 “박사님” 하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이 말이 듣기 싫어 “나는 학사에요”하고 멘트를 던진다. 물론 방송에는 거의 안 나간다. 이 말이 방송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사람을 만날 때에 안 묻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어디 학교 나왔어요?” “어디 출신이세요?” 학연과 지연의 사회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향우회며 동창회에도 안 나간다. (물론 학교 친구들은 만난다. 공식적 모임에는 안 나간다.)

    천일염 문제를 지적했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경상도 출신이라며 지역감정을 들이밀었다. ‘남도음식이 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도 출신지역 운운하였다. 전주비빔밥의 고착을 이야기했을 때도 그랬다. 늘 이랬다. 한국의 고질병 지역감정으로 내 말과 글을 재단하려고 하였다.

    또 하나, 나에 대해 공격하며 학력을 들먹였다. “중대 신방과야. 대졸이래. 음식학 전공도 아냐. 요리 전공도 아냐. 요리사도 아냐. 식당 운영도 안 해. 황교익은 음식도 몰라. 세치 혀로 먹고살아.” 나는 내 학력을 숨긴 적도 없고 내 배움이 모자란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작가이다. 음식 전문 작가이다. 내가 써놓은 글이 대하소설만큼은 된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 다녀야 하는 학교 같은 것은 없다. 나만의 공부로 그만큼의 일을 하였다.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하였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 정도 쓰레기는 모을 수 있다. 이 익명의 악플러와 이 악플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황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다.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에 화달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다. 악플러와 이에 동조하는 기레기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박사학위 딴 전문가들 찾아가서 물어보라는 것이다.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 초딩은 선생님께 질문이라도 잘 한다. /nyc@osen.co.kr

    [사진] tvN 화면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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