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 훼손 '청계천 베를린 장벽' 복원 나선다…1000만원 소요

  • 뉴시스
    입력 2018.10.02 15:02 | 수정 2018.10.02 15:03

    청계천 베를린장벽에 그라피티가
    그라피티로 인해 원형이 훼손된 청계천 베를린 장벽 복구 작업이 이르면 이달 중 시작된다.  

    서울시와 서울 중구청은 훼손된 청계천 베를린 장벽을 복원키로 확정하고 최근 업체 선정에 나섰다.

    복원은 고온의 모래를 분사해 표면을 연마해서 덧칠된 그라피티를 지우고, 훼손 전 사진을 토대로 원형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복원에 필요한 예산은 약 1000만원으로 최근 중구청에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집행 비용은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한다. 청계천에 전시된 베를린 장벽은 지난 6월6일 그라피티 작가 정태용(28·필명 히드아이즈)씨가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면서 원형이 훼손됐다.
    베를린장벽 복원 여부를 두고 '복구하는 과정에서 추가 손상이 있을 수 있다' '그라피티가 그려진 장벽 또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통일이라는 의미가 있어 복구해야 한다' 등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분단 갈등의 해소라는 베를린 장벽의 상징성이 있어 원형을 살리는 것이 좋겠다"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으며, 그라피티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려우니 본래 모습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복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이 장벽은 지난 2005년 독일 베를린시에서 기증해 서울 중구청에서 관리해왔다. 베를린시는 장벽 훼손 이후 조치에 관한 서울시 측의 문의에 '이미 기증한 것이고 소유권도 서울시에 있으니 알아서 조치해도 무방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경찰은 작가 정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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