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의 마지막 참배일, 을지훈련 당시에도 와인바·호프집 등을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해 이날 공개한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은 국가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해 술집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국가 주요 재난 발생 당일인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2017년 11월 20일), 심야시간대에 고급 LP바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2017년 12월 3일) 저녁시간대 맥주집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일(2018년 1월 26일) 심야 맥주집 ▲최근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의 영결식(2018년 7월 23일)날 고급 펍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해 을지훈련 기간 첫째날인 21일 23시 10분에 와인바, 22일 둘째 날 21시 45분에는 수제맥주집, 같은 날 22시 45분에는 이자카야, 24일 넷째 날 20시 54분 맥주집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포항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도 청와대 직원들이 호화 레스토랑 등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포항지진(2017년 11월 15일)과 여진(11월 20일)이 발생한 날 고급 일식·호텔 중식·고급 한정식 ▲태풍 솔릭 피해 당일(지난달 23일) 고급 한우점·고급 한정식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지난 7월 17일) 당일 고급 한우점·고급 한정식 등에서 업추비를 지출했다.
심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상황과 순직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니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