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쿳 피해’ 마카오…9월 도박 수입, 2년 내 가장 둔화

입력 2018.10.01 17:56

수퍼 태풍 ‘망쿳’ 피해를 입은 마카오의 9월 카지노 매출 증가율이 최근 2년 내 가장 둔화했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카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9월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어난 220억파타카(약 3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5%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이는 올해 8월 수익 증가율이 17.1%를 기록했던 데 비해 대폭 둔화된 것으로, 2016년 8월(6.5%)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마카오 카지노 수익 증가율이 영향을 받은 건 지난달 이 지역을 강타한 수퍼 태풍 ‘망쿳’ 때문이다. 마카오와 근접한 홍콩은 지난달 16일 오전부터 망쿳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에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이날 밤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 영업을 중단했다.

카지노와 대형 호텔들이 모여있는 마카오 전경. /SCMP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망쿳이 마카오를 덮친 당시 33여 시간 동안 마카오의 모든 카지노가 문을 닫았다. 시장조사기업 유니언게이밍의 그랜트 고버트슨 애널리스트는 이 기간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면서 15억파타카(약 207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심화하면서 침체된 중국 경기, 올해 들어 계속된 위안화 약세 등도 마카오 카지노 수익률이 둔화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날부터 중국 최대 명절이자 마카오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카지노 업계는 관광객 유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0월 마카오 카지노의 수익 증가율도 5%에 그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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