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경기관광공사 10월의 명소

입력 2018.10.01 15:11 | 수정 2018.10.01 15:15

광주 남한산성, 오산 독산성,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 추천

가을의 절정 10월이 찾아왔다. 가을은 어디를 가도 정취가 넘친다. 경기관광공사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내 걷기 명소를 추천했다.

◇화성 남양성모성지=남양 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때 수많은 무명의 평신도들이 생명을 잃은 곳으로 세월의 흐름에 잊혀갔다. 그러나 1991년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모 순례지로 공표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숲이 편안하고 경건한 느낌을 준다. 천주교 신도가 아니라도 소풍 삼아 따스한 햇살 속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인근 사강시장과 제부도 일대에선 제철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대하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일주문을 따라 용문사 경내로 들어서면 웅장한 은행나무를 만난다. 키가 42m로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추정 수령이 1100년을 넘어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많은 전설을 품고 있다.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둔 것이 자랐다는 이야기,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 마의태자가 망국의 슬픔을 안고 심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오산 독산성길=경기도 삼남길 제7길인 독산성 길은 우뚝 솟은 유적지인 산성과 현대듸의 도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기지로 왜구를 물리친 세마대와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을 지나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독산성에서 고인돌 공원까지의 구간이 추천 코스이다. 독산성 성곽에 걸친 보적사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고인돌 공원은 선사시대 고인돌이 아파트를 배경으로 늘어선 이색적인 공원이다.

◇시흥 늠내길과 갯골생태공원=늠내길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산, 들, 바다를 모두 품은 시흥시의 친환경 도보 길이다. 인공적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됐다. 이 가운데 갯골길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걷는 길이다. 가을에는 칠면초, 나문재 등 염생식물의 색이 짙어지고 갈대와 억새가 우거진다. 갯골생태공원은 과거 염전이 자리잡고 있던 내만갯골로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갯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도 만날 수 있다.

◇광주 남한산성=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단풍명소다.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지고, 등산로와 성곽이 잘 보존돼 가을 산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출출한 속을 달래줄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 것 또한 장점이다. 성곽의 길이가 12㎞에 이르는 남한산성에는 5개의 등산로를 겸한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1코스는 산성 종로로터리를 출발해서 북문과 서문을 거쳐 남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고양 북한산성=북한산성에 물드는 가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고양누리길 1코스인 북한산 누리길이다. 멋진 바위 봉우리들이 늘어선 북한산의 절경을 품고 있다. 북한산 누리길은 매력적인 북한산 자락 아랫부분을 따라 산책하듯 걷는 코스다. 시작 지점은 북한산성 입구로 대부분이 북한산 둘레길과 겹쳐 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나무다리인 둘레교를 건너면 누리길이다.

/수원=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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