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은 '세계정신'이다

입력 2018.10.01 13:46

-2일 오후 2시30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국제세미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으로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하고 토론도 펼쳐

일제에 진 빚을 갚자며 시작된 국민적 모금운동이 국채보상운동이다. 이러한 정신이 높게 평가되면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1년이 지났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대구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는 2일 오후 2시30분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A홀에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국채보상운동의 고유한 정신과 역사적 의의에 대해 모색하고 향후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이 참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기조발제는 ‘국채보상운동 정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의 역사문화도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글로벌 창의산업도시로의 가치에 대해 소개한다. 이후 국채보상운동, 호국정신, 2·28민주운동,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대표되는 ‘대구 4대 정신’ 등에 대해 강연한다.

이후 주제발표는 얀 보스(Jan Bo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RSC) 위원장, 로타르 요단(Lothar Jordan) 유네스코 교육연구소위원회 의장, 김영철 계명대 사회과학대 학장, 파파 모마르 디오프(Papa Momar Diop)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위원회 부의장, 로슬린 러셀(Roslyn Russell)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이 각각 맡았다.

얀 보스 등재소위원회 위원장은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유’를 주제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심사기준 및 평가’에 대해 강연한다. 기록물의 진정성, 역사적 중요성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식민지화 저항’ 운동이자 ‘여성지위 해방’ 운동으로서 세계사에 유례 없는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사건인 국채보상운동을 기록한 ‘대체불가능한 유산’임을 강조한다.

로타르 요단 교육연구소위원회 의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활용 방안-기록물에 대한 교육, 활용 가치 확산 및 커뮤니티 활동’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또 이를 위한 ‘문화간 대화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과 ‘학교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 개발’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김영철 계명대 사회과학대 학장은 ‘국채보상운동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475건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향후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할 세계화 사업으로 ‘국채보상운동 디지털 아카이브 및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합성어로 이 세 가지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이행하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 구축’, 남북교류사업’ 등을 제시한다.

파파 모마르 디오프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은 ‘서아프리카 9개국 및 프랑스에 소장된 3건의 세네갈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제국주의 열강시대에 침탈당한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연맹(AOF)에 대한 소개 이후 세네갈의 세계기록유산인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기록물,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옛 엽서 컬렉션’, ‘윌리엄 폰티 학교 문건 컬렉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로슬린 러셀 국제자문위원회 의원은 ‘호주의 세계기록유산과 태평양 시적의 기록유산’이란 주제로 태평양 지역 약소국들이 소장한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적·실무적 지원 내용을 소개한다. 이어 현재 호주, 뉴질랜드, 쿡아일랜드, 사모아, 투발루 등에서 등재된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한다.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아 발족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국내 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하는 등 노력 덕분에 마침내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사를 이뤄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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