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지방직 공무원 週 35시간 채워 일하라"

입력 2018.10.01 03:00

80%가 35시간보다 적게 일해… 공무원 감축조치 대비 추진

비대한 공무원 조직을 줄이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무원의 일하는 시간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만큼 공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29일(현지 시각) 공영방송 프랑스엥포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법정 근로시간인 주 35시간도 일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을 내년부터 모두 주 35시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프랑스 감사원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방직 공무원 중 주 35시간을 채워서 일하는 비율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지방 공무원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 주당 34시간만 일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공무원노조가 각기 따로 단체 협약을 맺고 있어 지역 축제 기간이나 경조사 때 특별 휴가를 추가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인트 마틴 섬 찾은 마크롱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카리브해에 있는 세인트 마틴 섬을 찾아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인 세인트 마틴 섬은 3분의 2는 프랑스령, 나머지는 네덜란드령이다.
세인트 마틴 섬 찾은 마크롱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카리브해에 있는 세인트 마틴 섬을 찾아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인 세인트 마틴 섬은 3분의 2는 프랑스령, 나머지는 네덜란드령이다. /AFP 연합뉴스
그간 프랑스에서는 "주 35시간제를 지키는 중앙정부 공무원들과 형평이 맞지 않고, 지방 공무원끼리도 근로시간이 서로 달라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부터 지자체별로 상이한 특별 휴가 규정 등을 통일해 모든 지방 공무원들이 주 35시간을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크롱은 프랑스 공무원 규모를 2022년까지 12만명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인원 중 7만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줄일 계획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프랑스 공무원은 428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가 66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무원 조직이 비대하다. 240만명은 중앙정부에서 일하고, 188만명이 지자체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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