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 학대 혐의 광주 보육시설 수사

입력 2018.09.30 19:22

광주동부경찰서는 30일 광주광역시 한 아동 양육·복지시설 원장 등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YWCA가 운영하는 이 시설 원장은 지난2014년부터 최근까지 청소년들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하는 등 지속적인 인권침해 행위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이 시설 원장은 지난 2016년 1월 허락 없이 쌍꺼풀 수술을 한 A(당시 17세)양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시도했으나 의사의 반대로 입원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친아버지의 학대로 시설에 들어온 어린이가 등교를 거부하자 일정기간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는 등 징계성 귀가 조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시설에 원장을 중징계 처분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두 달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피해자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 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사례나 관리·감독 소홀 유무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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