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 폭행’ 마크롱 전 보좌관, 이번엔 ‘권총 셀카’ 파문

입력 2018.09.28 14:3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 보좌관 알렉상드르 베날라가 집회에 참여한 시민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마크롱 정부를 위기에 빠뜨린 데 이어, 이번엔 2017년 대선기간 한 식당에서 총을 들고 있던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프랑스에서 총기 소지는 불법이다.

프랑스 서부 푸아티에 검찰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베날라에 대한 예비수사에 착수했다고 CNN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탐사보도 웹사이트 ‘메디아파르’는 24일 바넬라가 프랑스 대선 기간인 지난해 4월 한 식당에서 식당 여성 직원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 직원이 찍은 ‘셀카’로, 사진 속엔 두 사람 외에 다른 남성 두 명이 더 있다.

이 식당 직원은 ‘메디아파르’에 당시 대선 후보였던 마크롱도 이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로라라고 밝힌 이 여성은 "알렉상드르 베날라와 셀카를 찍은 후에 나는 1.5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같이 셀카를 찍을 수 있는지 물었고 마크롱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프랑스 탐사보도 웹사이트 ‘메디아파르’는 2018년 9월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 보좌관인 알렉상드르 베날라(맨 왼쪽)가 한 식당에서 식당 직원과 권총을 들고 ‘셀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메디아파르 트위터
검찰은 베날라가 당시 무기를 소지할 자격을 갖췄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리 경찰 당국은 지난해 대선 기간 마크롱 대선 캠프를 경호하는 경호원들에게 무기 소지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베날라는 상원 청문회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이 마크롱의 경호원이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날라는 마크롱의 안전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던 지난해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 장비를 착용하고 시민들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베날라는 시위 진압 권한이 없는 데도 경찰 행세를 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폭행 장면이 지난 7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마크롱 대통령도 위기에 몰렸다. 엘리제궁은 베날라의 행위를 알고도 정직 15일의 가벼운 처분만 내린 채 사건을 비공개로 넘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0% 후반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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