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자동차, 내달 첫 예약 판매

조선일보
  • 최아리 기자
    입력 2018.09.28 03:01

    中 '지리'가 인수한 美 기업 내년에 고객에게 인도 예정

    꽉 막힌 도로 대신 하늘을 나는 자동차.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본 '플라잉카(flying car·비행할 수 있는 자동차)'가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제품은 내년에 인도될 계획이다.

    플라잉카 '트랜지션'이 도로 위에서 양 날개를 접은 모습(위)과 활주로에서 날개를 편 모습(아래).
    플라잉카 '트랜지션'이 도로 위에서 양 날개를 접은 모습(위)과 활주로에서 날개를 편 모습(아래). /테라퓨지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플라잉카 제조기업 테라퓨지아(Terrafugia)가 다음 달부터 첫 모델 '트랜지션(Transition)' 예약을 받는다고 25일 보도했다. '트랜지션'은 2인승으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와 프로펠러 구동 항공기가 결합한 형태다. 도로 위에서는 양쪽 날개를 세워 접은 뒤 주행하다가 비행 모드로 전환하면 날개가 펴진다. 주행·비행 모드를 바꾸는 데 40초가량 걸린다고 한다. 도로 위에선 시속 113㎞까지 달릴 수 있고, 하늘 위에선 시속 160㎞까지 날 수 있다. 최대 비행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약 1.6배인 640㎞ 정도다. 전자 항공 정보 시스템과 낙하산 시스템도 갖췄다.

    단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가 필요하며, 조종사 면허가 있어야 운전할 수 있다. 제조사는 아직 트랜지션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1대당 27만달러(약 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제조사인 테라퓨지아는 2006년 미국 MIT 졸업생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2009년 처음 트랜지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그간 설계 변경 등의 문제 때문에 상용 판매가 지연돼 왔다. 지난해 중국의 지리 그룹이 테라퓨지아를 인수해 지원하면서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 제조사는 트랜지션이 미 연방항공국과 도로교통안전국의 인증을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당분간 플라잉카 관련 규제가 갖춰진 미국에서만 판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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