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스파이와 경단녀의 첩보&육아 '내 뒤에 테리우스'

  • 뉴시스
    입력 2018.09.27 17:10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전직 비밀요원이 첩보활동보다 더 힘든 육아에 도전한다.

    MBC TV는 27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를 열어 코드명 '테리우스'인 전 비밀요원에게 한국 대표 아줌마를 지키는 임무를 맡겼다.

    박상훈 PD는 "첩보부터 육아, 경력단절까지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과 슬픔을 녹여낸 유쾌하고 행복한 드라마를 표방한다"고 밝혔다.

    "천재적 요원인 김본이 베이비 시터가 되면서 첩보가 더 힘들지 육아가 더 힘들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일상이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고 개개인이 훌륭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가 벌이는 첩보 코미디물이다.

    소지섭(41)은 2016년 초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반 만에 '김본' 역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소지섭은 "전직 블랙요원이자 현직 베이비시터"라면서 "육아가 더 힘들다. 맘카페에 들어가 봐도 다 소용없다. 다 해야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어린이 연기자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전작 영화에서도 아이들과 한 번 촬영을 해 봐서 다행히 이번에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도 "두 명은 좀 힘들었다. 어머니들 대단하다"며 육아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쌍둥이 남매를 기르른 데 집중한 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역을 맡은 정인선(27)은 지난 4월 JTBC 월화드라마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미혼모를 연기한 경험으로 육아를 척척 해내고 있다. 미혼으로 엄마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고 단지 여섯살짜리 두 아이 엄마라는 포스가 나와야 하는 것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엄마 연기의 비결로는 "맘카페에 가입했고 네이트판에서 많은 사연을 보고 있다. 절절하고 사실적인 육아 관련 글이 많아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선배 연기자들의 도움도 받았다. "정시아, 김여진 선배가 자기들이 사는 동네로 나를 초대해 동네 엄마들과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그렇게 인물 성격을 만들 수 있게 많은 분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사기꾼 '진용태'를 연기하는 손호준(34)은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한 번 악역을 하면 기존의 내 이미지를 생각한 많은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해 강한 인상을 주리라는 생각을 하던 참에 이 역을 제안받았다"면서 "희한하게 악역을 연기하는데 나빠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서 내면의 악한 면을 더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현직 비밀요원 '유지연' 임세미(31)는 국정원 요원다운 액션으로 전 직장동료 소지섭과의 연기 호흡을 예고했다. "소지섭 선배의 동료로 나오다 보니 액션을 해야 했는데 소지섭 선배만큼은 못해도 완성도 있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국정원 요원들이 펼치는 심각한 첩보 이야기와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가 서로 겹치는 사건들이 흥미롭다. 요원들과 엄마 아빠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생활하는지가 아기자기하게 나오니 기대하면 좋겠다"고 청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27일 오전 10시 4회 연속으로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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