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은 내탓"..'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톱스타의 겸손함(종합) [Oh!쎈 현장]

  • OSEN
    입력 2018.09.27 16:42


    [OSEN=하수정 기자] 톱스타 소지섭이 솔직하고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이보다 솔직할순 없다"라는 말을 나오게 했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 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상훈 PD를 비롯해 주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현장에는 평소 드라마 제작발표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모였고, 그 이유는 바로 소지섭 때문이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그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을 비롯해 MBC 관계자들도 모인 것.

    소지섭은 극 중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을 맡았다. 전직 NIS(국정원) 블랙요원으로서 3년 전 작전 실패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내부첩자 혐의까지 받은 인물이다. 전직 블랙요원으로 빈틈없는 면모와 그만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군함도'(2017),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등이 있었지만, 드라마는 2016년 방송된 KBS2 '오 마이 비너스'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첫 질문은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로 유명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작 '오 마이 비너스', 예능 tvN '숲속의 작은 집' 등의 시청률이 부진했는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었다.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복귀 소감이 아닌 첫 질문부터 대답하기 부담스러운 질문이 나왔다. 이를 듣고 웃은 소지섭은 살짝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우선 입금이 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며 웃었다. 이어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소지섭은 '오 마이 비너스', '숲속의 작은 집' 등의 시청률 부진에 대해선 "그 이유는 나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어느 프로그램이든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지만, 사랑을 받는 건 하늘이 뜻인 것 같다. 시기가 안 맞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질문에도 잘 대처했다.

    드라마는 2년 만인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 첩보와 액션, 코믹, 로맨스 다양하게 있으니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박상훈 PD는 소지섭의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첫 미니시리즈 데뷔작에서 4명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운이 좋은 것 같다. 처음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생각난 배우들과 하게 됐다. 일단 배우들이 캐릭터 싱크로율이 뛰어난 것 같다. 김본 역의 소지섭 선배는 다른 분을 떠올릴 수도 없을 만큼 원숙미와 고독미가 최고였다. 이 대본을 알아봐주시길 바랐는데 한 번에 알아봐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소지섭의 캐릭터 이름은 김본. 할리우드 첩보 영화 '본'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맷 데이먼을 연상케 한다. 박상훈 PD는 "우리 드라마는 코믹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 훨씬 유쾌하고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언젠가 내가 맷 데이먼과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맷 데이먼은 이 역할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난 소지섭과 함께 해서 자랑스럽다"며 미소를 보였다.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는 정인선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인선은 "연기적인 측면이나 일과 관련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궁금한 점을 많이 여쭤보고 있는데, 요즘 좋은 복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최고의 근무 환경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정인선의 연기 경력이 나와 비슷하다. 현장에서 연기 호흡이 좋다. 촬영도 즐겁게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재밌게 행복하게 할 것 같다. 케미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부담이 없다"고 설명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소지섭은 지상파, 케이블 등 수목드라마 경쟁과 관련해서도 시청률보단 가슴에 오래 남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수목극은 KBS2 '오늘의 탐정'이 방영 중인 가운데, SBS 새 의학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과 '내 뒤에 테리우스'가 27일 동시에 첫 방송된다. 또, 오는 10월 3일 tvN 서인국, 정소민 주연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도 첫 방송되며 수목극 경쟁에 뛰어든다. 

    소지섭은 "SBS도 새 드라마가 시작하는데, 시청률 공약을 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요즘에는 시청률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진 않다.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서 오래 간직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육아하는 소지섭"이라며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 오늘밤 10시에 첫방을 하니까 많이 봐달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다. 2016년 '쇼핑왕 루이' 오지영 작가, 2017년 '세가지색판타지-생동성 연애'를 만든 박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4회가 연속방송 된다./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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