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100대 선율, 낙동강에서 신명과 품격 일으킨다

입력 2018.09.27 15:36

-29일과 30일 저녁 사문진 나루터에서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
-100대의 피아노가 한꺼번에 연주하는 초유의 공연
-행사 연출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음악계 대표하는 가수·연주자들 참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에 자리한 사문진 나루터. 이곳은 한국 음악 역사상 하나의 기록을 남긴 곳이다. 1901년 바로 이곳을 통해 피아노가 한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피아노 100대가 한꺼번에 연주하는 사상 초유의 공연이 몇 년째 열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8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의 포스터.

달성문화재단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오후 7시 사문진에서 ‘2018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를 연다. 사문진 공연장에서 피아노 100대가 한꺼번에 연주한다.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다. 첫해 행사에서 8000여명이던 관람객 수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5만여명이 찾아드는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8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의 연출자인 피아니스트 박종훈.

올해 연출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 박종훈은 한국인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했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연주하기에 난곡 중의 난곡이어서 웬만한 테크니션이 아니고서는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뛰어난 연주실력과 함께 그는 방송과 드라마 출연 등 전방위적 아티스트로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이미 2016년 ‘달성 100대 피아노’에서 20인의 피아니스트를 지휘·연주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연출자로서는 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번째 날 공연은 메조 소프라노 김정화의 사회로 진행된다. 100인의 하모니가 연주가 시작을 알리면서 황금손의 피아니스트 임동혁,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한국 대표 바리톤 4총사 고성현·우주호·한명원·제상철, 환상의 듀오 첼리스트 조영창·피아니스트 김영호, 글로벌 퓨전 뮤직 앙상블 풍류21과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협연,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배진형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 공연은 박종훈과 100인 피아니스트의 협연으로 꾸민다. 여기에 아름다운 노랫말의 가수 윤종신, 뮤지컬계의 황태자 임태경,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력과 폭발적인 열정을 지닌 피아니스트 양성원, 예술과 음악의 깊이 있는 이해와 완벽한 기교의 첼리스트 송영훈, 국내외 유수의 공연 경험을 겸비한 소프라노 김혜경, 국악계의 젊은 혁신가 안이호와 이승희 등이 출연한다. 100대의 피아노로 어떤 연출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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